처음으로 단식을 알게 되고 호기심이 생긴건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
www.youtube.com/watch?v=ObRXW-tdNu8
제 생각엔 이분의 유튜브가 정리가 가장 잘 되어있었다고 생각했고, 호기심이 생겨 가볍게 3일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단식이 처음이기 때문에 여러 유튜브와 블로그 등 각종 정보를 다 찾다가 '제로'라는 어플을 통해 단식을 시작하기로 했고
이런식으로 원하는 시간을 위에 설정해 현재 진행을 알 수 있는 어플,,,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그냥 한국 어플써도 될듯)거두절미하고 바로 단식하러 가볼게요,,,
0일차
보통은 단식 전에 식사량을 조금씩 줄인다거나 몸에 깨끗한 요리는 먹는다지만 그런거 없고 전날 바로 고기 파티에 와인까지 마셔버림;;
이 집 진짜 맛있는 곳임,,,
거기다가 세상 H.I.P 함ㅋㅋㅋㅋ 간판도 없음,,,
알려주신 ㅇㅊㅇ 형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따로 포스팅 할게요
: 구의역 '고래바' 입니다.
거두절미 하고 저걸 전날에 먹고 바로 3일 (72시간)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잠을 평소보다 많이 자고 일찍 자더라구요,,, 밤만 되면 배가 고파서 계속 일찍 잤습니다.
만약에 하시게 되면 꼭 아무일도 없거나 쉬는 날에 하세요,,,
저는 하필 해커톤 날짜와 겹쳐서 먹지는 못하고 계속 일만 했음,,,
(같이 하는 팀원들 밥먹으러 갔을 때 혼자 앉아있어보셈,,, 현타 오짐)
1일차
첫날은 시간이 그래도 해커톤 덕분에 잘 가긴 하더라고요 위기가 온다면 저때 였던 것 같아요 시간이 대강 한 16시간 쯤이니까 그 단식 후 다음 점심시간인데 제 팀원들이 다 밥먹으러 가고 혼자 남아서 진짜 배고팠음,,,,
그래도 저 어플 중간에 'Fat Burning' 보고 많은 의지를 되세기며 참았습니다,,,
그래도 길었던 하루가 가고,,,, 잘 때 찍은 시간입니다,,, 약 24시간 하루 했네요
- 1일차 총평 : 제일 힘들고 배고픔,,,,,위가 단식한 지 모르기 때문에 자꾸 밥달라고 소리침,,, 버티세요
2일차
사실 2일차는 다들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평온했어요,,
배도 그렇게 고프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가 나는 것 같고 몸이 가볍더라구요,,,, 이 맛에 단식하나 생각도 들고 시작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드디어 제 몸에 Fat Burning이 끝나고 Ketosis 상태가 되었기때문에 만족,,,,
별로 힘들지도 않고 해서 사진도 이거 하나 찍었네요,,,,아 그리고 물을 진짜 엄청 먹었어요 옆에 1L 하나 사놓고 해커톤 하는 내내 조금씩 먹으면서 정신 차린듯
- 2일차 총평 : 오히려 좋다,,,, 하지만 앞으로 올 위기를 모르는 상태,, ㅎ
3일차
대망의 마지막 날이 왔네요,,,,
이 날은 아침부터 힘들었습니다. 일단 저는 그 전까지는 현기증인 어지러움을 못느껴서 평소처럼 생활하고 소금도 사실 안 먹었습니다.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고 왠지 버틸만 했기에,,
하지만 아침에 해커톤을 가려고 씻고 샤워실에서 나오는 길에 어질하더라구요 바로 앉아서 좀 쉬다가 천일염 두 꼬집정도 바로 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전 오래 살고 싶거든요,,,
그래도 소금을 먹은 후에는 다 괜찮더라구요 마지막까지 또 해커톤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결국 시간은 가더라구요,, ㅎ
드디어 72시간이 끝났습니다,,, 야후 라기 보다는 정신이 없이 지나갔네요 3일이,,,, 쨋든 의지를 가지고 한 올해 첫 성공이니 자축했습니다,,ㅋㅋㅋ
- 3일차 총평: 3일 단식?? 할만 하다,, 다음에 또 해볼듯요 ㅎ
보식
다들 궁금해 하시던 보식입니다,,,
저는 솔직히 그 끝난 날에만 보식을 했구요,,, 쿠팡에서 파는 도가니탕 사서 밥 없이 파와 계란을 추가해 먹었습니다.
머 먹은 것도 없는데 되게 배부르더라구요 전ㅋㅋㅋ 그래서 처음으로 그 조그만한 도가니탕을 남겼습니다,,,
그 뒤로는 정상적인 식사를 하지만 기름진 음식은 최대한 피했구요,,,, 양도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단식 전보다는 적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제 몸에 일어난 변화와 기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3일 단식,,, 충분히 할만하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말 그렇지만 24년간 제 소화기간은 한 번을 쉬지도 못하고 달려 왔습니다. 드디어 3일 간에 휴가를 준 것 같은 기분입니다. 또 최근들어 기름진 음식과 운동 부족으로 소화가 잘 안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도 체감될 정도로 소화가 잘되네요 굿 :)
아 다들 궁금해하실 몸무게는 원래 70.2 -> 67.4 정도로 대충 약 2.5 정도가 빠진 것 같습니다. 3일을 안먹었기 때문에 금방 돌아오겠지만 그래도 먹는 양이 확실히 준 것 같네요,,,
사실 제가 단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호기심이 더 켰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 몸에 쉬는 시간을 주고 싶다는 취지도 한 몫했네요,,,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하신다고 한다면 전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 말에 신빙성이 없지만 저는 6개월에 한번씩 꾸준히 해볼 생각입니다. 나름 체질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만으 꿀팁을 주자면 단식을 진행 시 집중할 일이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 몸 쓰는 일은 좀 자제해 주시고 그 동안 밀린 드라마를 정주행 하시거나,,,, 넷플릭스,,,, 혹은 독서와 같은 비활동적인 일을 몰아서 하면서 쉰다는 느낌으로 라면 굿인듯요 :)
다들 그러면 건강한 단식을 통해 건강도 찾고 몸에 휴식도 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